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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뿌리산업 新동력, 외국인 유학생] 完. 전문가 제언

“어학·기술 교육… 정부·지자체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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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뿌리산업 진흥 정책은 산업체ㆍ대학교ㆍ근로자ㆍ내수 경제가 모두 함께 살아나는 윈윈(win-win) 정책입니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 3D 업종이라는 부정적 인식과 고령화 문제 탓에 ‘내국인 충원’에 어려움을 겪자 대학가가 외국인 유학생을 투입하며 팔을 걷고 나섰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뿌리산업 양성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표면처리(도금)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 경기도 뿌리산업 진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박영서 경기과기대 화공환경과 교수는 “뿌리산업이 발전해야 경기도가, 우리나라가 발전한다”며 “산업체에게는 노동력을, 대학교에게는 외국인 신입생을, 유학생에게는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 상황으로선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산업체들은 젊은 한국인 인력을 보충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토로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본국에서 ‘중점 산업’으로 꼽히는 뿌리산업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측을 연계하는 매개체가 대학인데 측정기, 계측기, 시험설비 등 장비를 갖추기 위한 재정적 투자가 전무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최신 장비를 확보해야 하고 이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현재 이뤄지는 지원은 대부분 판로 개척ㆍ시설 개선 등에 집중됐는데, 일손이 없는 상황에서 그 지원들은 더이상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도내 뿌리산업 업체가 밀집된 안산 반월산단과 시흥 시화산단도 같은 마음이다. 지난해 9월 반월도금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회원사 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학교 외국인 인력양성’ 관련 설문조사에서 이들 업체 전원이 외국인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전체적으로는 91명을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박영서 교수는 “어학(한국어)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산업부ㆍ노동부ㆍ법무부 등 관련 부처들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