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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시로 가는 인천] 3. 관련 자원 활용 다각화

“곳곳 잠재한 음악 가치 발굴·확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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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음악 도시로 가려면 지역 곳곳에 잠재한 음악 자원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인천문화재단은 음악사 자료 구축·발간, 기획프로그램 운영, 음악포럼 등을 추진할 인천음악플랫폼을 설립했다.

하지만, 합창·클래식 분야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중구 신포동이라는 지역 특성과 맞지 않는 등 산업 관련 지원기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음악 장르를 다양하게 하는 등 역할을 재정립하고, 개항장 문화지구 내 음악활동을 지원하도록 지원시스템을 정교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인천지역 음악인과 인천 음악역사를 주제로 하는 ‘음악의 거리’를 조성해 음악인의 거점 활동공간도 마련해주고, 관광자원으로까지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대명대 맞은편에 공연거리를 만들어, 다양한 공연시설과 공연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은 대중음악의 중심지인 부평구와 중구(신포동) 일대를 시범지구로 정해 거리공연 등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장기적으로 라이브 음악카페 등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인천 음악자원의 발굴·수집·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현재 1990년대 이전 음악자원은 남아있으나, 2000년대 이후 관련 자원의 발굴 작업은 맥이 끊겼다. 꾸준히 음악 자원을 발굴하고 발굴된 자원을 스토리텔링해 시민들로부터 음악도시 인천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천 음악사 총서 등의 발굴도 요구된다. 현재 인천음악플랫폼에서 인천 근현대 음악사 관련 자료 축적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이 자료를 총서 시리즈로 발간해 인천 음악의 가치를 알리고 음악교육의 교재로 활용하면 된다.

이 밖에 인천을 소재로 한 창작가요제를 열고, 이미 만들어진 인천의 노래를 홍보하고 활용하는 등 활성화를 해야 한다. 또 지역음악인을 재조명해 이를 스토리텔링화해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시 관계자는 “창작가요제 등은 과거 음악도시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의 음악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인천을 주제로 한 창작곡 및 음악인 양성을 위한 아이디어”라며 “지역 내 12개 라이브클럽에서 연중 음악공연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음악도시로서 인천의 가치가 확산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