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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시로 가는 인천] 2. 시민 음악활동 생활화 시급

“공원·시장서… 생활 속 음악 쉽게 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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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음악도시로 가려면 우선 시민의 생활 속에 다양한 음악 활동이 녹아들어야 한다.

1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음악이 일상이 되는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전략 중 하나로 시민의 음악활동 생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일상 속 음악 공간 조성이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향유하며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천개의 문화오아시스’나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 등과 연계, 비록 음악 관련 전문시설이 아니어도 음악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소파사운즈(SofarSounds)의 인천 모델도 고려해 볼만 하다. 소파사운즈는 2009년 영국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43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생활 속 작은 음악 행사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 등을 받아 전문 공연장이 아닌 집이나 카페, 사무실 등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거리공연존(버스킹존·힙합존) 지정·운영도 필요하다. 현재 시는 ‘인천시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거리공연존을 지정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직장인 대상 ‘한낮의 뮤직 콘서트’, 청년 대상 금요일 저녁 동성로 거리공연 등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도 공원, 지하철역, 골목 쉼터, 전통시장, 지하상가, 상업공간 등을 거리공연존으로 지정해 운영하면 시민 생활 속에 음악을 자연스레 담을 수 있다.

특히 시민의 음악교육 활성화도 시급하다.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 과정, 성인·전문가 과정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해야 한다. 이후엔 이들이 각종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음악을 앞으로 향유 할 수 있는 장기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생활음악활동 지원도 요구된다. 시가 군·구와 협력해 지역 내 음악동호회에 강사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해 음악 활동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음악동호회, 지역음악인, 직장인밴드 등이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생활권역별 동네음악축제를 발굴 등도 하나의 방안이다.

청소년 대상 자작곡 경연대회를 열고,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에도 나서야 한다. 오는 8월 9~11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에서 공개 경연대회를 거쳐 선발된 신인 락밴드가 큰 무대에도 서고 앨범 내주는 지원받는 것과 같은 형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음악교육과 음악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음악활동으로 시민이 즐겁고 행복해지며, 교육을 받으며 감성과 정서가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