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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안산시 인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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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에 또 다시 인사의 계절이 다가왔다.

승진 인사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관행적으로 업무 보다 줄(?)을 찾아 동분서주 하고 있다는 공직 내부의 볼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는 오는 6월 말 명예퇴직 등을 앞둔 공무원을 감안 지난 4월 12명의 5급 승진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인사의 요인이 발생, 오는 7월1일자로 지방서기관(4급) 및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 등의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승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공직자 일부가 자신의 업무 능력 보다는 학연, 혈연, 지연 등의 인연을 찾아 정치권에까지 줄(?)을 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자들 스스로가 인사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흘러나고 있다.

더욱이 인사부서가 승진인사 관련한 내용을 인사권자에게 보고 또는 설명하는 절차가 이뤄지기도 전에 승진에만 욕심을 두고 있는 공직자로 인해 인사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공직사회의 인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사권자의 측근을 찾아 승진에 매달리는 공직자로 인해 인사라인 기능이 무기력화되고 있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는 공직의 자존심을 흔들리게 한다.

안산시 승진인사에서 열심히 일한 공직자가 그 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한 채 ‘보이지 않는 손(?)’을 작용해 승진한 경우가 있어 누군가는 그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개를 통하면 승진이 가능 하다더라”라는 근원을 찾을 수 없는 풍문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열심히 일하고도 줄(?)이 없어 승진과 인연이 없는 공직자가 있다면 그의 아픔과 슬픔은 누가 달래 줄 수 있을까?

‘인사가 만사’라는 말의 무게가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시기다.

정당하게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인정 받는 것이 조직 사회에서의 바람직한 인사일 것이며, 안산시의 모든 공직자들은 공정한 인사로 자신의 업무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기를 공직자들로부터 행정적 도움을 받고 있는 모든 시민과 함께 기대해 본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