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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단상]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남과 북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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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전 잠시 시정 공백을 겪었다. 많은 정책들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핵심적인 사업들이 제자리를 못 찾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러나 4ㆍ27 남북정상회담과 민선7기 출범 이후 한반도의 정세변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새로운 서광이 비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다시 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파주에서 이뤄진 것은 큰 상징성을 가진다.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역할이 곧 ‘통일경제특구’ 조성이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다. 통일경제특구는 한반도 정세 변화와 남북관계의 부침과 같은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항구적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 자본들이 파주에 들어와서 유라시아 상생경제 협력축을 만드는 것이 바로 통일경제특구다. 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돼있으며, 법안이 통과된다면 통일경제특구를 한반도 접경지역에, 남북한이 마주하고 있는 지역에 만들어서 필요한 인프라들과 조세·금융 등의 지원으로 획기적인 경제성장의 축으로 삼을 수 있다.

파주시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고 물리적, 지정학적으로 육로와 철길이 연결돼 있으며 판문점이라는 남북 대화의 중심지가 위치한 곳이다. 개성공단과는 불과 8㎞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남한지역 중에서 단일 생활권 내 인적, 물적, 기술적 교류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역이 파주다. 이렇듯 파주는 물류를 연결할 수 있는 관문에 있기 때문에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된다면 파주시가 가장 최적지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남북평화 무드 속에서 수 십 년 동안 안보도시, 군사도시, 접경도시의 낡은 이미지에 갇혔던 파주시는 ‘평화도시 파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파주시는 평화관광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관광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파주에는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감악산 출렁다리, 마장호스 흔들다리, 헤이리마을 외에도 임진각, 오두산 전망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DMZ관광지가 도처에 위치해있다. 지난 10월12일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의미를 담아 자유와 평화를 연결하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 설치 사업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민통선 지역을 오고갈 수 있는 임진각 곤돌라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나아가 남북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편에 기록된 ‘임진강 거북선’을 학술, 관광, 남북교류협력 등과 연계해 복원 추진 중이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편에는 ‘태종이 즉위 13년 2월5일(서기1413년) 세자와 함께 감국 하던 중 임진도(臨津渡:임진나루)에서 거북선이 왜선을 상대로 방어 훈련을 하는 상황을 구경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보다 180여 년 앞선 것이다.

현재 남북 관계를 기회 삼아 임진강 거북선 협력 학술교류 사업을 북한에 제안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면 파주가 보유한 문화유산, 자연관광자원, 역사문화적 유산 등과 함께 파주를 ‘역사문화생태관광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파주시의 교통망 구축도 중요하다. 현재 GTX-A노선을 연내 착공해 차질 없이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제2통일로 신설 등 간선도로망을 추진하고, 경의중앙선 급행열차 증차와 야당역 급행열차를 추진해 나가겠다.

각 생활권 중심을 연결하는 간선·지선 버스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운정3지구, GTX, 지하철3호선을 고려한 종합적인 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을 수립하고 마을버스는 적자 노선과 흑자 노선의 수입금을 공동 관리하는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에는 따복버스를 확충하고 수요응답형 따복택시(1천 원 택시)를 도입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