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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건강칼럼] 김장할 때 쪼그려 앉는 자세는 NO

하중, 무릎에 쏠려 연골 손상 위험
보조의자 사용·틈틈이 스트레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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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호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11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1년 중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김장은 한 해를 준비하는 보람된 일이기도 하지만 배추를 씻어 절이는 일부터 속을 버무려 김치 통에 넣을 때까지 앉고 일어서기를 반복해 무릎 관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이런 이유에서 매년 김장철이 지나면 병원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 환자가 늘어난다. 김장! 어차피 해야 한다면 관절에 무리를 덜 주며 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나쁜 자세는 바로 쪼그려 앉기이다. 김장을 할 때는 오랫동안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일하는데 쪼그려 앉는 자세는 하중이 무릎에 쏠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연골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여 작은 충격에도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앉아 하는 것보다는 식탁에서 김장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다면 욕실 의자 같은 보조의자를 사용하되 엉덩이가 들리지 않고, 무릎은 너무 꺾이지 않게 90도 정도로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30분에 한 번씩이라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평소에 무릎 통증이 있었던 주부라면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관절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방한이 잘 유지되도록 실내에서 김장을 하는 것이 좋으나 실외에서 해야 한다면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보온을 유지하며 관절이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김장 후 생기는 관절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3일 이상 통증이 지속하거나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교적 가벼운 통증이라면 체외충격파나 약물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신민호 이춘택병원 진료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