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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올해 서울 온다

연내 방문 약속… 성사땐 北 최고지도자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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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서울을 방문할 경우, 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가 방남한 전력이 없는 만큼 최초가 된다.

 

김 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가까운 시일 내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길에 탄탄대로만 있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다”며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자기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워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지도자 방문이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줬다. 결단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이후 평양에서 3차례, 판문점에서 2차례 열린 바 있다. 즉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면,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주 무대가 서울로 옮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특히 남북 정상 간 상호 왕래의 물꼬가 트일 경우, 양국 간 적대 관계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변수는 경호문제다. 김 위원장 방문 상황에서 북한 정권에 비판적 시각을 지닌 극우보수단체들의 움직임이다. 일부 단체가 김 위원장 동선 주변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 사진 또는 인공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다면 정부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김 위원장 방문은 남북관계의 일대 전기가 될 중요 사건이지만, 집회·시위의 자유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 만큼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평양ㆍ서울공동취재단=강해인ㆍ정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