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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전패 탈락ㆍ아시아팀 꼴찌’의 최악 위기서 반전 이룬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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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성적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앞에는 희망의 빛보다 절망의 먹구름만 가득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앞선 1,2차전서 스웨덴(24위)과 멕시코(15위)에 모두 한 골 차 패배를 기록한 터여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꺾고 1%의 낮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기대하기란 ‘기적’이라는 표현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의 도박사들과 외신들 모두 한국의 패배를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축구팬들 역시 기적을 바랬을 뿐 독일을 두 골차로 이기리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드물었다.

 

독일전에서 패할 경우 한국은 굴욕적인 여러 기록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패하게 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은 불보듯 자명했다.

 

또한 독일에 패할 경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1도 쌓지 못하면서 ‘아시아의 맹주’에서 ‘꼴찌’로 전락하는 좌절을 맛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밖에도 월드컵 직전 세네갈과 오스트리아 사전 훈련캠프에서의 비공개 평가전부터 본선 3경기까지 사상 첫 A매치 4연패의 오명을 쓸수도 있었다.

 

이 같은 부끄러운 기록들은 독일전 직전까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아무리 독일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고, 2차 스웨덴전에서 2대1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더라도 독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정상의 팀이었다.

 

더욱이 독일 역시 이날 한국에 질 경우 첫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하기 때문에 한국전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해외 분석업체들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1%로 낮게 봤고, 한국의 2대0 승리보다 독일의 7대0 승리에 베팅하는 도박사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이 모든 시나리오를 보란듯이 뒤집고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최강 독일을 격파해 각종 오명을 일거에 씻어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