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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호’ 2기 경기교육 전망과 과제] 3. 꿈의학교, 꿈의대학 확대

학교 밖 진로교육 더 넓게 ‘교실혁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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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ㆍ13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진짜 뜨거운 감자’는 단연 꿈의학교, 꿈의대학 폐지론이었다. 상대후보들은 이재정 교육감의 대표정책인 꿈의학교, 꿈의대학을 ‘준비가 덜된 즉흥적 산물’, ‘보여주기식 예산낭비’라고 맹비난하며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재임 동안 가장 역동적인 성과로 ‘꿈의학교에서 느낀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꼽으며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해왔다.

 

꿈의학교는 학교와 마을의 교육주체(지역단체, 동회 등)들이 연계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로, 2015년 143개교, 2016년 363개교, 2017년 754개교로 점차 확대해왔고, 학생·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2018년 3월 기준 경기도 전역에 1천140개교가 운영 중이다. 지자체 지원 규모도 2015년 19억 원에서 2018년 76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 및 기관에서 융합적 사고력ㆍ진로 개척 역량을 위한 고등학생 진로 프로로그램인 꿈의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특기사항란에 기재되고 있으며 진로 계획 및 적성을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2018년 1학기 기준, 1천41개 강좌가 마련돼 2만2천812명이 수강 중이다.

 

재선에 성공한 이 교육감은 교육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꿈의학교, 꿈의대학을 통해 교실혁명과 교육혁명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선소감을 통해 “꿈의학교, 꿈의대학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정했다”며 “좋은 것이라면 그 혜택이 모든 학생, 학부모가 누려야 한다”고 밝혀 향후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꿈의학교, 꿈의대학은 누가 뭐래도 성공적 작품’이라는 긍정적 평가 이면에 가려진 ‘예산낭비,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과 ‘프로그램 난립과 질적저하, 진학용 스펙 관리 전락’이라는 지적은 이 교육감이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이자, 극복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현재 1천여 개인 꿈의학교를 1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 교육감은 앞으로 4년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 다만 꿈의학교, 꿈의대학에 대한 정당한 지적은 겸허하게 수용하되, 양적 발전을 넘어선 질적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책임있는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는 게 교육현장의 바람이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