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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호’ 2기 경기교육 전망과 과제] 1. 경기혁신교육 3.0시대

주입식 벗고 학생중심 ‘혁신학교 시즌 2’ 확대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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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이재정 교육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재선 고지 달성으로 이 교육감은 선거 중 약속한 ▲경기혁신교육 3.0 ▲공정한 교육 ▲학교자치시대 ▲미래시대 진로·진학교육 등 ‘경기교육 4대 핵심 정책과제’ 이행이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민선 7기 ‘이재정호(號)’ 경기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총 5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이재정 교육감의 첫 키워드는 ‘경기혁신교육 3.0 시대’ 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장관인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이던 지난 2009년 도입한 혁신교육은 교사가 중심이 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공동체 수업방식을 말한다. 

2009년 13개 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현재 541개(전체 2천342개교 중 23.1%)로 확대됐고 연계교육을 위한 1천773개의 혁신공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 및 국정과제에도 혁신학교 확대가 포함된 가운데 ‘혁신학교 전국화’는 향후 양적으로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임기 동안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꿈을 이뤄 줄 혁신학교를 확대·발전해 나갈 생각”이라며 “혁신학교는 미래학교로, (일반학교와 혁신학교의 중간단계인) 혁신공감학교는 혁신학교로 각각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오는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혁신학교 운영원리를 적용하고, 현재 15개인 혁신교육지구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4년간 경기혁신교육을 완성해 그 과실이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에게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경기도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화에 대해 이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국회 여당,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고, 혁신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 공약 실천의 강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 교육감 뜻대로 혁신학교를 대폭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선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력저하’를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또 일반학교와 역차별 문제, 혁신학교 만족도가 대학입시가 가까워질수록 낮아진다는 지적도 문제다.

 

이 같은 문제점 등을 이 교육감이 앞으로 4년 동안 어떻게 극복하고 반대 여론을 설득해 나가느냐가 ‘경기혁신교육 3.0’ 시대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혁신학교의 양적확대뿐 아니라 질적향상 도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