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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쉼표찾기] 그림책 만들기

“세상 하나뿐인 책으로 아이 상상력 키워주세요”
친구·가족끼리 서로 아이디어 모아
발상부터 인물 구성… 성취감 맛봐
문화센터 강좌 등 취미활동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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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책은 ‘그림책’일 것이다. 그림책은 말 그대로 그림과 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지식이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책이지만, 최근에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도 인기다. 줄글과는 또 다른 감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이다. 글이 빠진 그림책은 있어도, 그림이 빠진 그림책은 없다. 단순히 평면 그림 뿐 아니라 최근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림책이 나와 있다. 그림책을 펼칠 때 입체 카드처럼 입체 그림이 나오거나 그림의 색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또 중간중간을 비워놓고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림의 색을 칠하게 해놓은 것들도 있다.

 

이런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온 가족이 다함께 할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도 적합하다. 그림일기처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상, 기획, 구성 능력을 배울 수 있다. 또 과정을 끝내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그림책을 만드는 첫 단계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있었던 일이나 상상한 이야기 모두 다 가능하다. 친구나 가족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구성하는 것도 좋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했으면 좀더 구체화한다. 등장인물, 배경, 줄거리를 만든다. 또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본다. 스토리보드에는 대략적인 스케치와 이야기 진행을 담는다. 이를 바탕으로 책에 들어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색연필, 매직펜, 사인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럴 듯한 ‘작가의 말’을 덧붙이고 제본을 하면 나만의 그림책이 완성된다.

 

업체에 맡겨서 판매하는 책처럼 엮을 수도 있고, 스테이플러나 끈을 이용해 가정에서 책을 만들 수도 있다.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만들기>(풀과바람 刊)처럼 책을 만드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들도 시중에 나와 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책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나눠 설명한다. 또, 요즈음에는 주민센터, 청소년 시설, 문화센터 등에서 그림책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강사 지도 아래 보다 전문적으로 책을 만들 수 있다.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