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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경기도 최초 여자씨름팀 화성시청 “불모지 화성씨름 붐 조성 위해 앞장”

김진성 감독이 이끄는 5인의 ‘외인부대’ 설날장사대회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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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최초의 여자 씨름팀인 화성시청 씨름단(왼쪽부터 신혜식 화성시씨름협회장, 정은미, 박선, 김미리, 이아란, 이화연, 김진성 감독).

“화성시에 씨름 붐을 일으키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씨름 불모지’ 화성시에 경기도 최초의 여자씨름단이 출범했다. 지난 1일 선수단을 꾸린 국내 6번째 실업팀이자 경기도 최초의 여자 씨름팀인 화성시청씨름단(감독 김진성)은 기존의 각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 5명으로 팀을 구성한 ‘외인부대’다.

 

지난 1월 감독 임명에 이어 이번 달 선수를 구성해 막 걸음마를 뗀 화성시청은 국내 실업팀 가운데 막내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팀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여자부는 18, 19일 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인 화성시청 선수들은 아직 훈련장이 갖춰지지 않아 타 지역서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고 있다.

 

화성시청은 김포 양곡고와 경기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화성씨름 1세대’ 김진성(53) 감독이 이끌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화성시씨름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오매물망 씨름팀 창단을 추진해온 김 감독은 평소 ‘호형호제’ 하며 지내온 신혜식(58ㆍ㈜삼표산업 상무) 현 화성시씨름협회장과 의기투합해 오랜 숙원인 씨름단 창단을 이끌어냈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화성종합경기장 내에 전용 훈련장을 마련 중에 있으며, 선수단 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 감독 부임후 선수 수급에 나선 김 감독은 정은미(42), 박선(30ㆍ이상 국화급), 김미리(24), 이아란(23ㆍ이상 매화급), 이화연(21ㆍ무궁화급)을 영입해 팀을 꾸렸다.

 

이들 가운데 정은미는 2016년 대통령배대회 2위, 2017년 생활체육대축전 2위에 오른 팀의 맏언니로 배지기 기술이 주특기다. 팀의 주장인 박선은 구례군청 시절 구례전국여자장사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도 잇따라 매화급을 제패한 강자로 최근 국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또 거제시청에서 이적한 김미리는 2016년 구례장사대회 2위와 보은장사대회, 추석장사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구례장사대회 3위에 입상했다.

 

작은 체구에 뒤집기 기술이 일품인 이아란은 지난해 구례장사대회와 추석대회에서 2위에 올랐으며 나주 호빌스에서 이적했다. 팀 최중량급 선수인 이화연은 2015년 3개 전국대회서 3위에 입상했고, 이아란과 나주호빌스서 1년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은 설날 대회를 앞두고 산악훈련, 튜브당기기 등 체력훈련과 함께 용인 백암중 등지에서 중학생 남자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기술을 다졌다.

 

김진성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중이어서 무리한 훈련보다는 기본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에 역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라며 “설날대회 이후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통해 본격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청 씨름단 창단의 산파역을 담당한 신혜식 화성시씨름협회장은 “3년전부터 팀 창단을 추진했는데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장님께서 큰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앞으로 지역 선수 연계육성과 장사씨름대회 유치 등을 통해 화성시의 브랜드 제고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