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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공유농업이 답이다] 上. 공동체 중심의 맞춤형 생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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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공유농업이 답이다] 上. 공동체 중심의 맞춤형 생산 시스템

▲ 공유농업의 기본구조

 

생산자와 소비자가 농산물 생산, 유통에 함께 참여하는 ‘공유농업’이 경기도에서 실현된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농업과 농촌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험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의 거센 여파와 고령화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업에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창출로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공유농업은 사회적 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만의 독창적인 생산ㆍ유통 시스템이다. 농지, 시설, 농촌서비스 등 농촌자원을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공유해 생산, 체험 등 관련 활동을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활동을 뜻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유농업 플랫폼 운영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농촌자원을 농업인과 도시민과 공유해 함께 가꾸어 나가 농업, 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사회의 행복을 높인다는 취지다. 시스템은 공유경제 개념을 농업에 적용했다.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농장과 생산계획, 체험 행사 등을 계획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중심의 맞춤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와 유사한 실험은 이미 시작돼 호응을 얻고 있다. 민간 플랫폼인 농사펀드는 펀딩을 진행할 농가를 입점시켜 소비자가 농부에게 직접 투자하고 그 보상물을 수확물로 받도록 한다. 영농자금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고, 농사를 지어도 판로가 막혀 헐값에 중간상인에게 상품을 넘기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민간에서 만든 직거래 유통 플랫폼이다.

 

농부들은 자신의 상품을 내걸고 농사계획을 플랫폼을 통해 알리고, 투자자에게 보상안(농산물)을 밝힌다. 소비자가 2만 원을 농가에 투자하면 그 투자금액을 종자돈으로 삼아 농부가 농사를 짓고, 수확일에 투자자에게 농산물로 보상한다. 도는 이미 경기도농업기술원을 통해 지난 2016ㆍ2017년 농사펀드에 도내 농가 20여 곳을 입점시켜 펀딩과 수확 활동 등을 진행, 농가에 새로운 실험을 하며 공유농업에 발을 내디뎠다.

 

경기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농업에 크라우드펀딩을 접목한 모델은 공유농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체험 활동을 농업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현재 공유농업 실현을 위한 ICT 플랫폼을 구축 중으로 이달 30일 설명회를 열어 활동가와 농업인, 소비자 등 참가자를 모집해 올 영농철부터 본격적으로 공유농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