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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도서관 역사와 미래 100년] 중. 공공도서관 100돌 기념사업

100년 역사·미래 담을 ‘공동보존도서관’ 지어 세계 책의 수도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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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도서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공동보존도서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부립도서관 개관부터 이어진 공공도서관 100년의 역사와 앞으로 이어질 미래를 이들 기념사업에 담는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 공공도서관 100주년인 2022년까지 개관을 목표로 공동보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인천시교육청과 공동보존도서관 건립을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TF는 관련 부지 선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행정적 절차 등을 고려하더라도 부지 선정과 예산 확보만 제때 이뤄진다면 2022년까지 공동보존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보존도서관 건립은 인천 공공도서관의 가장 큰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인천은 이미 2013년부터 공공도서관 책 수가 보존 가능한 한계수장치(301만5천288권)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공공도서관 책 수가 한계수장치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인천보다 3년 앞서 부립도서관이 문을 연 부산은 이미 2014년부터 474억원을 들여 보존서고가 갖춰진 부산도서관 건립 사업을 201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도 4년 앞으로 다가온 공공도서관 100주년에 맞춰 공동보존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다.

 

또 시는 1관당 시민 5만명을 목표로 2020년까지 지속해서 공공도서관을 늘려나간다. 현재 인천의 공동도서관 수는 55관이지만, 앞으로 마전도서관(시립)·선학도서관(연수구립)·논현도서관(남동구립)·가재울꿈도서관(서구구립) 등이 모두 개관하는 2020년에는 61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청정도서관 및 민·관이 함께하는 공공도서관 구축도 시가 공공도서관 100주년을 앞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장 올해부터 6억5천만원을 들여 공공도서관 12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청정도서관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하는 공공도서관 구축은 기관이 주도하는 도서관 문화에서 벗어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서점부터 작은도서관과 독서동아리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인천의 지역대표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 역시 자체적으로 ‘도서관 백년(百年)역사 발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수장 중인 일제강점기 도서 1만2천600권 해제(解題), 한국전쟁 시기 영문서 해제, 도서관 역사 발굴, 역사관 설치,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 공공도서관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세부 추진계획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지정 책의 수도 인천답게 공공도서관 1관당 시민 수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의 특·광역시 중 인천이 1등이고, 시민의 도서관 이용과 독서량도 점차 늘어나는 등 공공도서관 100주년을 앞둔 상태에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지나온 역사 100년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발전적인 형태의 기념사업을 비롯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