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헤어진 내연녀를 데려와 달라”며 2시간여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이던 50대가 결국 뛰어내렸지만, 소방 에어 매트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13일 의정부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7시 40분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50)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소동.
A씨는 경찰의 만류에도 2시간여 동안 베란다에서 “헤어진 내연녀를 데려와 달라”, “내 동생이 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하느냐?” 등 횡설수설 소리를 지르다 이날 밤 9시 30분께 결국 투신.
A씨는 다행히 소방관들이 아파트 아래 설치한 에어 매트에 떨어져 다리에 경상만 입고 병원으로 이송.
의정부=박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