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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 조나탄, “만족스럽지만 책임감 더 커져…수원서 새로운 역사 쓰고 싶어”

귀화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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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특급 골잡이 조나탄이 26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태형기자

2017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전반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18골)을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조나탄(27)이다.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돌파, 종잡을 수 없는 슈팅 타이밍 등 뛰어난 기술은 물론 팬들을 위한 책임감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프로다.

26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조나탄은 “지금 경기력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책임감이 더 커지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만큼 팬들이 더 좋은 활약상을 기대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날두’, ‘보급형 호날두’로 불리고 있는 그는 “정말 흥미롭다. 별명에 큰 반감은 없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조나탄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로 인해 최근 팀과 개인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조나탄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였다. 휴식기 동안 근육 회복에 주력할 생각이다”라며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도 굉장히 중요한만큼 훈련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했다.

 

팬들 사이에서 귀화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조나탄은 “처음에 들었을 때는 장난인줄 알았다. 귀화설은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 때문에 나온 것으로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지도상에서 한국과 정 반대인 브라질에서 왔고, 모든 선수들이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 너무 감사하다. 귀화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긍정적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팬들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라운드 안에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내뿜는 조나탄은 경기장 밖에서는 패셔니스타로도 통한다. 그는 “평소 옷 차림에 관심이 많다. 깔끔한 복장을 선호하는 데 주위에서 멋지게 봐주시는 것 같다. 훈련을 마치면 주로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축구, FPS 등 비디오게임을 하며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고기를 먹으면 잘 풀리는 것 같다”는 조나탄은 “특별한 징크스는 없지만 경기장에 들어설 때 오른발을 먼저 내딛는다. 지금 자신감이 많이 올랐지만 지나치면 자만심이 될 수 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골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시즌 전 세운 정규리그 25골, 시즌 30골의 목표를 이룬 뒤 더 큰 목표를 설정하겠다”며 “캡틴 염기훈 같이 수원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