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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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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護國)은 외부의 위협이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報勳)은 국가의 존립과 주권 수호를 위해서 신체적, 정신적 희생을 당하거나 뚜렷한 공훈을 세운 사람 또는 그 유족에 대하여 국가가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을 말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기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던 6.25 전쟁도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호국이라함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왜 나라를 지켜야할까? 국가의 의미가 개인에 있어 무엇이든 간에, 국가가 국민들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가 위태로우면 위협받는 것은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이다. 국가가 와해된 상황에서도 목숨 바쳐 싸웠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도, 총탄이 날아드는 동족상잔의 비극 한가운데에서도 피흘리며 이 나라를 지켰던 국가유공자의 의지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걸을 수 있는 호국을 위한 길은 그리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 스스로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분들이 하나둘 모여 국가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갖는 것 역시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그리고 이것이 보훈의 시작이기도 하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호국정신이라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보훈정신 역시 강조되어야 한다. 지난 3월 한 정치인이 독립유공자와의 만남에서 나눴던 대화는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먼저 독립유공자가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마시고 국사를 더 돌보세요.”라고 말하자 그 정치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국사가 없습니다.”

 

사랑받을 만큼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한 명 한 명이 호국보훈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보고 헌신을 존중하는 문화가 튼실한 꽃을 피워야 한다. 노래 한 곡을 제창하느냐 합창하느냐 하는 문제로 갈등을 조장하기 보다는 씩씩하게 화합하여 부르는 것이 좀 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보훈정신이 아닐까.

 

거창하고 심각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땀으로 굳건해진 땅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상기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6월을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히 뜻깊은 호국보훈의 달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동부보훈지청 보상과 이승형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