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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승현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소장

“‘미래에서 온 투표’는 아이들의 현실적 의견 표출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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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34개국 중 선거 연령을 19세로 두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선거권 연령 논의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표류하는 국내의 현실정치에서 아동옹호사업은 아동의 목소리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래에서 온 투표’는 현실적인 루트로 아동의 의견을 지표밖에 표출할 수 있는 의미깊은 창구다”

 

독일은 14세에 정당 청년회에 가입할 수 있다. 16살이면 당원도 되고 지방선거 참정권도 주어진다. 미국은 10대의 시장 후보가 출마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정치참여’는 너무 먼 이야기다. 2013년 보건복지부에서 내놓은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OECD국가 중 대한민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제일 낮고 결핍지수(우울·불안감·스트레스)는 가장 높다.

이런 현실에서 아동옹호사업은 현실적 니즈(needs)라고 주장하는 김승현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소장의 메시지가 깊게 울린다.

 

김 소장은 “나라는 점점 부강해졌는데,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아동과 관련된 예산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낮은 수준이고, 그 다음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기에 아동과 관련된 정책들은 성인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현실적 갭을 해소코자 어린이재단은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아동이 직접 참여해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역할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에 따르면 재단 측이 아동옹호를 위해 하는 일은 우선 법망을 조이는 것. 지난 2011년 실시한 ‘나영이의 부탁’을 네이밍으로 건 서명운동이 대표 케이스. ‘아동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서명 캠페인’에 총 35만1천719명의 서명을 국회에 제출, 2013년 6월19일 개정된 성범죄 관련 법안이 시행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함께하는 힘의 소중함과 파워풀함을 알기에 이번 ‘미래에서 온 투표’캠페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김 소장. 

 

그는 “행동(실천)하는 단체로서 전국 6개 아동옹호센터를 신설한 재단도 ‘아동 최상의 이익’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겠다. 더불어 아동의 목소리가 대선을 향해 치닫는 정치현실에서 올바르게 전달되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