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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원 칼럼] 인성을 중시하는 기업의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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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면서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학생들은 각종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전문적인 스펙을 갖추어 취업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다.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이 바라는 대학의 인재상은 매우 간단하다. 기업은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스펙 쌓기를 위한 무모한 투자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할 시점이다.

 

몇 년 전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경련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이 대학에 바라는 인재상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전문성과 스펙보다는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했다. 두 단체의 설문조사는 기업은 규모와 관계없이 인성을 인재 채용과정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성을 중시하더라도 채용과정에서 인성을 확인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인성은 사람의 품성을 의미한다. 사전적 정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성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다. 인성의 세부적인 내용은 인성교육진흥법에 잘 정리되어 있다.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의 8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이지만 추상적인 성격으로 그 실체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

 

인성은 단기간의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반복적인 훈련과 체험에 의해 습관으로 형성된다.

 

기업도 인성의 이 같은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전문성은 업무경험과 훈련에 의해 기업이 향상시켜 줄 수 있지만 인성은 기업의 노력으로 향상시켜주기 어렵다.

 

오히려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일은 기업보다는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분야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학교폭력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여 시행하였다.

 

이 법을 근거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을 위한 많은 인성교육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고등학교를 마칠 때 모든 학생들이 풍부한 인성을 갖추게 된다면 대학은 별도의 인성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

 

기업도 인성을 확인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문제는 인성교육이 일반화되어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당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인성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기업은 대학에 인성을 갖춘 인재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인성교육수단으로 ‘인사 잘하기’ 운동을 제안하고 싶다. 졸업 후 취업과 직결되어 있어 인사의 중요성은 대학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인사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인사 외에 온라인상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사 잘하기’는 아주 작은 습관이지만 이를 통해서 얻는 효과는 매우 크다. 기업이 중시하는 인성의 많은 덕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화, 입시위주의 교육, 스마트시대의 비인간화 등으로 우리는 인사의 형태와 관계없이 인사하는데 매우 소극적이다. 그러나 ‘인사 잘하기’라는 작은 캠페인의 실천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 

인사는 실천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시간과 장소의 구분도 필요 없다. 간단한 인사를 통해 자신을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킬 수 있다. 변화된 모습은 바로 기업이 원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상과도 일치한다. ‘인사 잘하기’는 시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장기원 국제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