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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 인사가 만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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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이처럼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난 뒤에 원인을 추적 하다 보면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끼리끼리 나누어 갖는 인사 시스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특히 학연, 혈연, 지연으로 이어지다가 관피아, 군피아, 정피아 등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돼 있는 끼리끼리의 문화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최근 떠들썩한 청와대 문건 사건도 결국에는 사람의 문제이다.

사람을 선발하는 많은 분야에서 자기들만의 사람들을 등용시키기 위해 많은 부분 비합리와 부조리가 판치고 있다. 부푼 희망을 안고 대학교수에 응시해봐도 결과는 이미 낙점된 쪽으로 결판이 나고 공공기관의 책임자 응모에도 능력과 실력보다는 누구와 더 친분이 있느냐가 낙점의 잣대로 작용한다. 이러한 사회 곳곳의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 인사 채용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단언할 수 없다.

조직과 공직자의 책임자와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갖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가지 않으면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과 반목은 그치지를 않을 것이다. 능력 있는 인재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 등용을 위해서는 인재를 폭넓게 조사하고 발굴하는 시스템을 합리적이며 공평한 제도로 바꾸어 그 시스템 내에서 인사제도를 깨끗하고 공평하게 운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위 공직자는 평소에 능력 있고 명망 있으며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진 인재풀을 확보하고 있다가 필요한 시기에 등용시키어 국가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직을 담당하는 인재는 기본인성을 올바로 갖추고 국민을 주인처럼 섬기려는 마인드를 소유한 인재여야 하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조직과 국가를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하며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인재여야겠다. 지금같이 다양성을 갖춘 사회에서 열린 사고로 폭넓게 주요 이슈들을 수용해야 하며 조직의 모든 구성원뿐 아니라 세계의 곳곳과 소통이 가능한 인재여야 한다.

사람을 선발하는 공직자 인사시스템 전반에 걸쳐 재점검하고 합리적 방안을 수립하여 공직자를 선발하는 단계부터 정부의 모든 루트를 통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우수인재를 조사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공직 사회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능력 있고 인성을 갖춘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자기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공평하고 깨끗한 인사 풍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채용 프로세스부터 진단하고 재설계하여 합리적 제도에 의해 우선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으로 법제화해야한다. 인재등용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뀔 때 우리의 내부 갈등은 극소화될 것이고 이를 기회로 우리 사회는 긍정의 효과가 점차 뿌리 내리는 구조로 전환되어 갈 것이다.

이범재 대진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