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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균의 스케치여행] 필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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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암서원은 이황과 함께 성리학을 닦았던 인종, 명종조의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하서는 도학, 절의, 문장에 모두 탁월하여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되었다. 출입문이 좌우에 따로 있는 확연루는 문루역할을 겸한 유생의 휴식공간으로서 마음이 맑고 깨끗하여 트여있고 크게 공정하다는 확연대공廓然大公에서 따온 것이며 현판글씨는 송시열 선생이 쓴 것이다. 확연루와 마주한 경장각은 정조가 하서를 문묘에 배향하면서 지어졌고 편액 또한 정조의 어필이다. 내부에는 인종이 하사하신묵죽도의 판각이 보관되어있다는데 닫혀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이곳엔 유물전시관이 따로 있어 서원의 내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장미꽃 붉게 타는 오월이 아직 곁에 있다. 흉흉한 세월은 아픈 상처를 떼어놓고 릴케의 묘비명처럼 흘러간다. ‘장미여! 오오 순수한 모순이여!’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