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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투고] 스미싱 범죄의 예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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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경찰관인 필자의 핸드폰에 낯익은 문자 메시지가 떴다.〔cj대한통운〕고객님 택배 도착예정. 물품번호 확인해주세요.//goo.gl/JNt88x.택배확인 문자 메시지를 받자마자 아무런 의심 없이 확인 버튼을 눌렀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함께 설치 메시지가 떴다. 그때서야 스미싱 문자임을 눈치 채고 재빨리 삭제를 하였다.

하마터면 경찰관인 필자도 스미싱에 넘어 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평소에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해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어플 설치를 차단하였기 때문에 스미싱 피해를피할 수 있었다.

요즘 문자 메시지 스미싱은 날로 진화해 간다. 스미싱의 유형도 날로 진화하여 택배도착 확인, 통신요금 이용확인, 데이터 사용 초과요금 청구서 확인, 상품결재 사용내용 확인, 무인단속장비 적발 확인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문자 메시지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될 수 있으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보면 보이스 피싱과 파밍 등 정보통신 범죄피해 건 수는 8만 4141건으로 나타났고, 피해액은 약757억 원이라 한다. 인터넷상에서 악성코드를 이용 가짜은행사이트로 거래를 유도하는 파밍의 경우 2013년 3036건으로 156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4749건으로 553억 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 가운데 문자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해 결제정보를 가로채는 스미싱 피해가 7만6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액은 48억 원으로 낮지만 스미싱 자체가 소액결제로 이뤄진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대규모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앞으로도 스미싱과 같은 정보통신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스미싱 범죄의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클릭에 주의를 해야 하고, 각자가 소지하고 있는 통신사의 스팸필터링 서비스에 가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스미싱 예방어플을 설치하여 스미싱 문자를 감시하고, 휴대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여 출처가 불분명한 어플은 설치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통신사에 문의하여 사용 중인 휴대폰의 소액결재를 차단 및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하지만 문명이 발전할수록 독버섯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각종 신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기 법적이고 제도적인 장치의 보안과 함께 각자가 노력도 병행 되어야 할 것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경위 조철현 경기닷컴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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